‘한일 관계 좋다’ 日 13년만에 50%대… 韓도 2년 연속 40% 넘어, 긍정적인 정부 관계가 국민의식에도 영향


(사진)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기시다 총리(왼쪽)의 5월 한일 정상회담 악수 (연합뉴스 제공)


일본인 약 50% 한국인 약 40%가 현재 한일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2011년 조사(53%) 이후 13년 만에 처음 50%를 넘었으며, 한국에서는 2년 연속으로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정부의 긍정적인 관계가 국민의식에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사와 한국일보사가 한일 양국 18세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일본 1,045명, 한국 1,000명의 응답을 얻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본 50%(지난 2023년 조사 45%)로 상승했고, 한국 42%(지난 2023년 조사 43%)로 비슷했다.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일본이 48%, 한국이 33%로 같은 질문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양국 모두 가장 높았다.

한미일 3국이 안전보장 차원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이 일본 86%, 한국도 79%로 높았다. 안보를 둘러싼 한미일의 틀이 한일 관계의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인다고 현지 매체는 풀이했다.

향후 한일관계의 기본 방향에 대해 일본에서는 ‘역사인식 문제에서 이견이 있더라도 우호관계를 쌓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7%로, ‘역사인식 문제에 이견이 있는 한 우호관계를 쌓기 어렵다’는 응답 41%를 웃돌았다. 한국에서는 ‘우호 관계를 깊게 쌓는 것이 좋다’ 49%, ‘우호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은 어렵다’ 50%로 비슷했다.

한일 모두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정부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일본 18%, 한국 21%로 모두 낮았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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