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비가 치솟으면서 홋카이도가 올 가을부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외국인보다 저렴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고가나자와 홋카이도관광진흥기구 회장과 오니시 일본료칸협회 전 회장이 요미우리신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오니시 전 회장은 대형 연휴 기간 일부 지역에서 자국민 관광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관광지 이탈 방지를 위해 홋카이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할인 가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고가나자와 회장은 “숙박업 뿐만이 아니라, 음식점이나 교통기관 등 주변 산업에도 요청해 보조를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숙박업계의 경우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 시 홋카이도 주민임을 알리고 프런트에서 신분증을 보여 확인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며, 정가 10%를 할인해 주는 사안 등이 나왔다.
또 업계 별 사정을 고려한 방법도 검토해 도입을 독려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올 가을 가능한 업종부터 차례차례 시행한 후, 내년 봄 비수기에 2탄도 검토한다.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자국민 관광객 전체로 대상을 확충하는 사안도 고려할 예정이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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