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도쿄의 벚꽃이 다소 늦게 개화했다. 평년보다 5일 늦고,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는 15일 늦었다.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경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해 도쿄 개화 시기 기준으로 삼는 왕벚나무 표본목에 개화 기준(5~6송이)을 뛰어넘는 11송이 꽃이 피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도쿄에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쿄는 오전에 비바람으로 거친 날씨를 보였으나, 이후 최고 기온 20.9도로 4월 말 수준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도쿄의 벚꽃 절정 시기는 7~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벚꽃 개화는 23일 고치현에서 가장 빨리 폈다. 27일에는 후쿠오카현, 28일에는 나고야현, 29일에는 도쿄를 비롯해 사가현, 가고시마현, 시모노세키(야마구치현), 다카마쓰에서 개화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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