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민간 경비 업무를 두고 디지털화 대책이 진행되고 있다. 방일 외국인이 많은 시설에서 다국어 지원 번역기를 몸에 착용하거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디지털사이니지(전광게시판)로 표시하는 앱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디지털화에 따라 효율적인 경비를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앞으로도 주목된다.
74개 언어 지원
3월 12~15일 도쿄도 내에서 열린 이벤트 ‘SECURITY SHOW 2024’에 경비회사 및 보안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기업이 다수 출전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끈 것이 대형 경비회사 ‘ALSOK’의 부스다. 경비 분야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에 대응한 장비를 시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ALSOK은 ‘상주 경비의 DX’를 테마로 출전했다.
부스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시설을 상정해 74개 언어를 지원하는 번역기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디지털사이니지로 표시할 수 있는 앱이 전시되었다. 또,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오고 가는 대형 시설을 상정해 범죄 대책으로 가연성 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냄새 센서’ 등도 전시되었다.
ALSOK 담당자는 “DX를 추진해 서비스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옷 색상 등으로 식별
한편, ‘VIVOTEK JAPAN’는 AI(인공지능) 대응 카메라를 중심으로 출전했다. 2000년 대만에서 출범해 2018년 일본 법인이 설립된 VIVOTEK JAPAN는 카메라와 컴퓨터가 일체화된 ‘네트워크 카메라’(IP카메라)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동사에서 전시된 AI대응 카메라는 특정 개인의 이동 궤적을 분석할 수 있으며 옷의 색 등 다양한 조건을 토대로 식별할 수 있는 기능 등도 탑재되어 있다. “얼굴 일부가 마스크에 가려져 있어도 옷이나 체형 실루엣 등의 특징으로 (특정 개인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담당자)고 한다.
“상주 경비원은 고령화 및 인력난이 진행되고 있어, 경비 분야에서‘노동력 절감’은 향후의 과제”라는 경비회사 관계자의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효율적인 경비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23-SN56MIXOUFBLJEAIQJ5H5BQSCQ/ 2024/03/23 12:0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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