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매화 산지인 와카야마현 미나베정 등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 재료의 명물이 있는 6현(광역지자체) 7시정(기초지자체)의 지자체장들이 참가한 첫 ‘오니기리 서밋’이 지난 2일 도쿄에서 열렸다. 각 시정이 오니기리 홍보로 연계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미나베정 등 3개 시정은 3월 도쿄에서 특산품 판매 행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서밋은 앞으로도 연간 1회 개최될 전망이다.

오니기리를 통해 일식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일반 사단법인 오니기리 협회’(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서밋을 주최했다. 미나베정 외에 고시히카리(일본 쌀의 한 품종) 산지의 니가타현 미나미우오누마시, 연어로 알려진 니가타현 무라카미시, 홍게가 명물인 도야마현 우오즈시, 후카야네기(일본 파의 한 품종)를 사용한 미소된장 네기미소의 사이타마현 후카야시, 소금이 특산품인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김이 유명한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가 참가해 찬성했다.

미나베정에 따르면, 각 시정의 지자체장이 오니기리를 통해 일본의 음식 문화를 세계 및 차세대로 이어 나가겠다는 문서에 서명했고, 오니기리로 연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확인했다. 미나베정은 2014년 ‘우메보시로 오니기리’를 장려하는 조례를 제정했는데, 고타니 요시마사 정장은 조례를 언급하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또 미나베정 및 미나미우오누마시, 우오즈시의 3개 시정이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도쿄 에도가와구에서 특산품 판매 이벤트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참가한 조지루시마호빈(본사 오사카시)은 내년 오사카·간사이엑스포에서 마나베정과 후카야시의 식재료를 사용한 오니기리를 판매할 계획도 밝혔다.

다이라 요시유키 미나베정 매실과과장은 “오니기리라는 키워드로 매실뿐만 아닌 식재료 및 지역이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없었던 홍보를 할 수 있다. 7개 시정의 콜라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