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통 생선장, 존속 위기에… 노토 제조 최대 업체, 지진 피해로 휴업


(사진) 이시카와현 노토정에서 생선장 ‘이시루’를 제조하는 ‘야마사 상사’ 사장. 지진으로 저장 탱크가 무너졌다 = 1월 26일 (교도통신)

노토반도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 이시카와현 오쿠노토 지역의 특산품이자, 제조 기술이 일본 등록무형민속문화재에 등재된 생선장 ‘이시루’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했다. 2월 경부터 오징어와 정어리를 약 1년간 소금에 절여 만들어지는데, 이시루 최대 제조업체는 설비가 손상되어 연내 휴업을 결정했다. 현지 생산자 협의회에 따르면, 가족 경영으로 고령의 제조업자가 많고, 올해 작업 목표가 서 있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제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이시카와현 전체 제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노토정의 ‘야마사 상사’의 사장(50)은 지진의 흔들림으로 무너진 저장 탱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다. 창고 안은 쏟아진 재료에서 나온 강렬한 발효 냄새로 가득했다.

‘이시루’는 아키타현의 ‘숏츠루’, 가가와현의 ‘까나리 쇼유’와 함께 일본 3대 생선장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리 작업에 착수했지만, 200개 이상 있는 탱크의 약 절반이 손상을 입었다. 정어리잡이 철을 맞는 2월은 작업 최고 성수기지만, 제조 체제를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면 휴업을 결정했다. 피해액은 약 6천만 엔에 이른다고 한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26067093473297271  2024/02/02 17:45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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