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쓰노미야시에 만화영화보다 곤충과 식물을 더 좋아한다는 5세 여자아이 나카무라 나츠키 양이 최근 도치기현판 레드리스트에 준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알락풍뎅이를 발견했다. 태어나서 처음 말한 단어도 ‘잎’이라고 할 만큼 곤충과 식물을 사랑하는 나츠키 양을 일본 매체 시모쓰케신문이 취재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나츠키 양이 지난 3일 부모님과 함께 숲에서 발견한 알락풍뎅이는 몸길이 2㎝ 정도의 꽃무지과 작은 벌레로, 도치기현 평야부에서 구릉부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다. 나츠키 양은 시모쓰케신문 인터뷰에서 “벗겨진 참나무 껍질에서 수액이 나오는 곳에 있었다. 본 적이 없는 벌레였다”고 말했다.
아버지 가즈히로(52) 씨는 “도시의 높은 아파트에 살았다면 흥미를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딸의 지적 호기심과 날카로운 관찰안을 키워준 우쓰노미야 자연환경에 감사함을 전했다.
도치기현립박물관 곤충 담당자도 “틀림없다. 좀처럼 찾기 힘든 벌레”, “많이 찾을 수는 없지만 잘 관찰하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며, 자연 보호 의식이 높아지면서 옛날보다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장래희망은 곤충·식물 박사라고 밝힌 나츠키 양은 “우쓰노미야의 숲을 늘리고 싶다. 숲을 망치는 사람이 있으면, ‘임마-‘하고 화를 내겠다”라고 귀여운 경고를 보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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