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에 착륙한 탐사선 ‘SLIM(슬림)’의 태양광 발전이 28일 복구돼 탑재된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슬림의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비추는 1월 말까지의 수일간은 달 표면 촬영 및 지상과의 데이터 통신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약 27일에 걸쳐 공전하고, 같은 주기로 자전하기 때문에 약 2주마다 낮과 밤이 바뀐다. 착륙한 20일은 해가 동쪽에서 뜨기 시작한 ‘새벽’으로 2월이 되면 착륙 지점은 ‘일몰’을 맞아 태양광 발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후의 운용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은 지난 20일 적도 남쪽에 있는 ‘감로주의 바다’ 분화구 부근에 착륙했다. 다만, 기체가 ‘물구나무서기’를 하듯이 기울어져 태양전지 패널이 서쪽을 향했기 때문에 가동이 어려웠다. 달 표면의 온도가 낮에는 100도를 넘기 때문에 정밀기기가 망가질 우려도 있었다.
‘밤’이 되면 달 표면은 영하 약 170도의 가혹한 환경이 되기 때문에 밤을 버티고 다시 슬림을 운용할 수 있을지 여부도 확인할 전망이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24617777987567817 2024/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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