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오사카공장(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서 제품 제조 및 설비 세척에 사용되는 증류수의 사용량을 데이터 해석으로 ‘가시화’해 공정을 재검토함으로써, 증류수의 사용량을 기존 대비 약 27% 줄이는 데 성공했다. 주변 환경에 대한 부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증류수 제조에 추가 투자하지 않고 약을 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공장에서 물 사용을 ‘가시화’한 경우는 드물다.
의약품 공장에서는 의약품 제조 및 용기, 설비 세척 등에 사용되는 수돗물을 살균해 불순물을 걸러낸 증류수를 대량으로 사용한다. 증류수를 저장하는 탱크가 고갈되면 제조작업이 중단되고 증산을 위한 증류수 제조 설비 투자에도 부담이 된다.
다케다약품공업 오사카공장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매 공정에서의 증류수 사용량이나 사용 시간을 배관에 설치한 센서로 계측·해석해 그래프로 ‘가시화’했다. 제조·품질 부문 전속 데이터 사이언스 팀이 협력했다.
‘가시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거나 여러 공정과 설비에서 피크가 겹치던 사용시간을 분산해 물이 고갈되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대책으로 오사카공장의 주사제 제조 공정에서 증류수 사용량을 연간 45만 리터 이상, 증류수 제조에 필요한 수돗물을 200만 리터 이상, 도시가스를 7,900㎥ 각각 줄일 수 있었다. 모두 기존 대비 약 27% 감소했다.
다케다약품공업은 2025년도까지 해외공장도 포함한 전사 취수량을 원년도 대비 5% 줄일 목표를 내세운다. 오사카공장 제조부의 간다 다카히토(31) 씨는 “데이터 사이언스나 (설비를 유지·관리하는) 엔지니어링의 부문과 힘을 합쳐 획기적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321-3NW63OIKXZOFZECJRQRR2BZDLM/ 2024/03/21 15:54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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