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현장에 ‘AI·로봇 활용’ 장려…日 인력난 해소에 9천억원 투입 계획


(사진) 6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무 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하도록 도입비를 지원해 적극 장려할 전망이다.

9일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AI와 로봇 등 도입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원책 예산으로 1,000억 엔(약 9,000억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낮은 출산율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은 노동인구 감소로 인력난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제산업성은 인력난에 부딪힌 지방 소재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계화·자동화를 통해 노동력 절감에 기여하는 AI와 로봇을 도입할 때 드는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화 로봇과 AI를 활용해 사람을 대신해 생산 공정과 품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청소와 접객 등 업무에 로봇을 배치할 수 있게 장려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원 대상이 되는 설비와 제품을 종합한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중소 사업자에 제시할 방침으로, 이르면 연내 지원을 실시할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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