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전념하는 日 기시다…연내 중의원 해산 보류


(사진) 2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도쿄 AF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연내 중의원 해산 계획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틀었다.

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1월 중의원 임기 만료를 맞아 총선거를 염두에 두고 해산을 모색했으나, 정권 출범 이후 저조한 내각 지지율을 의식해 당분간은 경제 대책 등에 집중하고 내년 이후 중의원 해산을 생각한다는 입장을 정권 간부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주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미룰 수 없는 과제에 일의전심 대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0일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2023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 등에 전념할 방침이다. 소득세와 주민세를 합쳐 1인당 4만 엔 감세하는 정액감세와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을 포함해 약 17조 엔 규모의 ‘종합경제대책’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인 종합경제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토의하는 여당의 세제 논의를 앞두고 ‘정치 공백’을 야기하는 중의원 해산을 단행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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