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호쿠대학과 규슈대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일으키는 심기능 부작용에 관한 매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렘데시비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저해하는 항바이러스제로 세계 50여 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심장이 느리게 뛰는 서맥이나 저혈압 등 심기능을 약화시키는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어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지지통신사에 따르면 연구팀은 렘데시비르가 심근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부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가정하고, 약 350종의 수용체와 반응시켜 수용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심혈관 수축 작용에 관여하는 ‘우로텐신 수용체’와 결합되면서 부작용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 실험과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 유래 심근세포를 사용한 실험에서도 심기능에 영향이 미치는 것을 확인했으며, 수용체 반응을 억제하는 약제 투여로 부작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니시다 모토히로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부작용을 더욱 억제하고 리스크가 적은 약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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