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어린이 완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영유아들이 완구류를 삼켜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삼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16일 일본 매체 IT Media NEWS에 따르면, 이날 경제산업성은 어린이용 완구에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며, ‘소비생활용제품안전법시행령의 일부를 개정하는 정령’을 각의 결정했다. 향후 물을 흡수하면 커지는 장난감이나 강력한 자석이 여러 개 붙어있는 자석 세트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물을 흡수하면 커지는 장난감을 먹은 영유아의 장 안에서 완구가 크게 부풀어 장 적출까지 이어진 사고가 2021년 4건 발생한 바 있다. 또, 아이들이 자석 세트의 자석들을 삼켜 적출한 사고도 2022년까지 11건 발생했다.
다음달 19일부터 이러한 완구는 ‘특정 제품’으로 지정돼 판매할 수 없게 되며, 정부는 소비자에게도 이러한 제품이 판매되더라도 구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경제산업성 및 국민생활센터는 2022년부터 이러한 제품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표기법에 대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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