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본 수도권 맨션(한국의 아파트) 한 채당 평균 가격이 약 14억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쿄 소재 초호화 맨션들의 1차 분양이 시작되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3월 일본 수도권(도쿄·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신축 맨션 한 채당 평균 매물 가격이 1억 4,360만 엔으로, 월별 평균으로는 처음 1억 엔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초고급 맨션 ‘미타 가든 힐즈’ 총 약 400채가 평균 4억 엔대로 1차 분양이 완료됐고, JR하마마츠초역 근처에 건설 중인 ‘월드 타워 레지던스’ 169채도 평균 약 2.5억 엔으로 모두 1차 분양이 끝났다.
이같이 초호화 맨션의 1차 분양이 시작되면서 전체를 끌어올렸으며, 지역별로 보면 도쿄 23구가 전년 동월 대비 2.7배 상승한 2억 1,750만 엔을 기록했다.
향후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리모델링한 ‘HARUMI FLAG(하루미 플래그)’의 타워동 및 도쿄 23구 내 재개발 맨션이 나올 전망으로, 마쓰다 부동산경제연구소 상석주임연구원은 “맨션 고가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도 평균 매물 가격은 6,907만엔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전년도 6,360만 엔보다 8.6% 상승했다. 신축 맨션 공급량은 2만 8,632채로 2년 만에 3만 채 아래로 떨어졌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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