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도권 신축 맨션값 고공행진…7월 평균 분양가 9억원


(사진) 고층 건물 늘어선 일본 도쿄 도심 모습 (연합뉴스)

일본 수도권(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의 신축 맨션(한국의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시장조사 업체 부동산경제연구소가 조사한 ‘수도권 신축 맨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축 맨션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55.8% 상승한 9,940만 엔(한화 약 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 23구의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84.8% 증가한 1억 3,340만 엔으로 전체를 견인했다. 사이타마현은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4,579만 엔으로 크게 감소했다. 가나가와현은 3.3% 감소한 5,633만 엔으로 감소폭이 다소 적었다. 지바현은 3.5% 감소한 4,465만 엔을 기록했다.

소비자 구매 비중을 보여주는 첫 달 계약 성사율은 전년 동월 대비 14.1%p 상승한 74.8%로, 호조 기준인 70%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수도권 지역의 신축 맨션 분양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2,591건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로는 35.9%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 23구가 전년 동월 대비 49.3% 증가한 1,5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지바현 466건, 가나가와현 238건, 사이타마현 194건이었다.

부동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도쿄도는 재개발에 따라 건설된 맨션 분양이 계속될 예정”이라며 “높은 수준의 분양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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