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사대학 등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 단백질을 규명하고, 실험용 쥐 실험을 통해 그 작용을 억제하는 약의 성분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우리의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관절, 피부 등 자신의 몸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그 중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일본 국내에 약 8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돼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NHK는 스즈키 가즈히로 오사카대학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있는 실험용 쥐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단백질 ‘COMMD 3/8 복합체’를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게 한 쥐에서는 관절염 진행이 억제되었고, 해당 단백질이 자가면역질환 악화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염증 억제를 위해 사용되는 한약재인 ‘뇌공등’의 주요 성분 ‘셀라스트롤’을 쥐에 투여한 결과, 해당 단백질의 기능이 억제돼 실제로 증상 악화를 막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즈키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면역억제제와 구조가 달라 부작용이 적은 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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