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차세대 계산기로 주목받는 자국산 양자컴퓨터 1호기를 외부 연구자들에게 27일 공개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계산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NHK에 따르면 이화학연구소는 양자컴퓨터 실용화를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대학 및 기업의 연구자가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여 새로운 개량이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서두를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양자컴퓨터는 일본에서 양자컴퓨터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야스노부 이화학연구소 센터장과 일본 기업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개발했다.
양자컴퓨터의 ‘양자’는 빛의 알갱이나 전자 등 극히 작은 물질을 뜻한다. 이 같은 ‘양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물리 현상을 응용함으로써 초고속 계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및 금융시장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센터장은 이번 개발 의의에 대해 “대규모 양자컴퓨터 실현은 도전적인 과제로, 세계적으로 봐도 아직 장벽이 높은 기술이다”며 “개발까지 긴 레이스가 되기 때문에 우리가 기술적으로 공헌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양자컴퓨터는 국제적으로도 개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자국산 1호기는 미래 실용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큰 첫걸음”이라며 “향후, 산업, 연구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돼 정부는 양자기술 실용화 및 산업화를 위한 방침과 실행계획을 제시하는 새로운 전략을 작년 10월부터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