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해를 거듭할 수록 빨라지고 있는데, 올해 일본의 벚꽃 개화도 평년보다 빨랐다.
21일 지지통신사가 일본 기상청의 ‘기후변화 감시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의 벚꽃 개화 시기는 1953년 이후 10년간 1.2일 속도로 빨라지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올해 일본의 벚꽃은 지난 14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개화를 시작으로 15일 요코하마시, 16일 기후시, 17일 나고야시, 고후시에서 개화했으며 모두 역대 가장 빠른 개화 시기를 기록했다.
1961년~1990년의 주요 도시 평균 개화일과 1991년~2020년의 주요 도시 평균 개화일을 비교하면, 센다이·나고야·히로시마·후쿠오카에서 6일, 아오모리·니가타·도쿄·오사카에서 5일 빨라졌다.
벚꽃은 겨울이 짧아질수록 개화 시기도 앞당겨지는데, 지금보다 온난화가 더 심각해지면 미래에는 봄꽃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빨라지는 벚꽃 개화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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