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아토피 피부염 아이, 조기 치료하면 ‘달걀알레르기’ 발병률↓


(사진) 아토피성 피부염 (연합뉴스 TV 캡처)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에게 환부 이외에도 염증을 억제하는 약을 바르면 달걀알레르기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알레르기 분야의 국제 학술지에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

10일 NHK에 따르면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의 야마모토 기와코 실장 등 연구팀은 국내 의료기관 16곳에서 생후 7~13주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아이 650명을 대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를 습진이 있는 부위에만 바르거나 몸 전체에 발라 생후 7개월 시점에 달걀알레르기 발병률에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습진이 있는 부위만 바른 아이의 달걀알레르기 발병률은 41.9%였던 반면, 정해진 기간에 하루 2회 몸 전체에 약을 바른 아이의 발병률은 31.4%로, 4분의 3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조기에 피부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식품 알레르기 예방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처음 실증했다며, 증상이나 중증도에 맞춰 치료를 진행해 알레르기 억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기와코 실장은 “습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피부가 몸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져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며 “의사와 상의해 아이의 상황에 맞게 치료를 진행해 달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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