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일본의 계란 도매가격은 사료값 급등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NHK에 따르면 계란 도매가격의 기준인 도쿄지구 M사이즈의 kg당 평균가격은 이번 달 343엔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8엔, 비율로는 약 75% 올랐다.
지난 달 계란 도매가격은 327엔으로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높았는데, 이번 달이 지난 달을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예년 계란 가격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오세치 요리(정월에 먹는 일본의 명절 요리) 수요가 많은 12월을 정점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옥수수 등 사료 가격이 급등했고 연초 이후에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되면서 계란 출하량이 감소한 점 등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향후 전망에 대해 “당분간 계란 가격이 계속 상승할 전망으로 공급량이 회복할 때까지 반년에서 1년 정도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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