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계란, 포르쉐 같은 브랜드”로 기대… 해외서 ‘일본산 고급 계란’ 스며들다


(사진) 계란 (연합뉴스 제공)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특유의 진한 노른자와 갓 낳은 듯한 신선함이 특징인 일본산 계란이 해외에 스며들고 있다. 일본 계란 생산자들은 더욱 더 안전하고 건강한 계란을 공급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이 취재·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치현 소재 계란공급사 산에이타마고의 이치카와 나오히로 사장은 “독자적인 계란을 포르쉐 같은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에이타마고는 2012년부터 계란을 싱가포르에 수출하고 있으며, 저렴한 상품이 아닌 품질이 우수한 ‘고급 계란’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계란의 신선함을 중시해 인근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직항편으로 싱가포르에 공급하고 있는데, 수송비용은 다소 들지만 7시간 만에 현지에 도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일본산 계란의 가격은 6개입에 1,000엔으로 일본 국내보다 몇 배나 비싸지만, “노른자가 진하다”, “건강할 것 같다” 등의 평판을 얻으며 대표 상품으로 성장했다. 현지 고급 복합 리조트 ‘마리나 베이 샌즈’ 내 미슐랭 2성급 레스토랑 등에서도 일본산 계란을 채택했다.

홍콩에서도 음식점 메뉴에 ‘TKG(타마고 카케 고항, 날계란을 얹은 일본식 밥)’이 등장하는 등 일본산 날계란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홍콩에서 날계란을 먹는 문화는 없지만, 일본 관광의 영향과 높아진 일식에 대한 친밀감 등으로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무역통계에 따르면, 껍질째 수출되는 계란은 작년 3만 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늘었고, 8년 전과 비교하면 20배 늘었다. 농림수산성은 수출 체제를 지원해 2030년 수출액은 작년 2배 이상인 196억 엔을 목표로 내걸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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