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4명정도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약 147만 명 중 약 56만 명이 한국인이었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 심리가 터지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일본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NHK가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47만 5,300명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56%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56만 8,6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79% 수준까지 회복했고, 대만 24만 8,500명, 홍콩 11만 9,400명이 뒤를 이었다.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 국가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2월에 72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현재 중국에서 일본 단체여행을 허용하지 않은 관계로 지난 2월에는 3만 6,200명에 불과했다.
와다 고이치 관광청 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한 해 동안 100만 명이 넘었고, 국가·지역별 점유율에서도 가장 많은 26%를 차지했었다. 이웃나라라는 지리적 관계와 양국의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점, 항공노선이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는 점이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해 “관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서로의 나라를 이해하는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일본과 한국의 쌍방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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