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94만여 명 중 46만여 명으로 10명 중 약 4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억눌러왔던 여행 심리가 분출되면서 가까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동월 대비 66.6% 회복한 194만 9,100명으로 외국인 자유여행 입국을 허용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회복한 데 대해 벚꽃 시즌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가와 지역별로는 한국이 46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대만 29만 1,600명, 미국 18만 3,900명, 홍콩 15만 2,800명, 태국 12만 1,000명, 중국 10만 8,300명 순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동남아시아와 서방 국가에서 공휴일을 이용한 여행 수요가 높아진 점과 코로나 사태 전의 약 60%까지 국제선 항공편이 증편된 점 등도 관광객 증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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