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지바대학에서 우주원예연구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인간의 장기 달 거주를 목표로 하는 국제적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어떻게 신선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국립대 중 유일하게 원예학부가 있는 지바대학은 달 지하 등에 개설될 농장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1월, 마쓰도캠퍼스에 우주원예연구센터를 개설한 바 있다.
나카야마 지바대 학장은 개소식에서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유인 우주 활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우주 원예 연구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18일 NHK에 따르면, 우주원예연구센터에서는 중력과 압력이 낮은 우주의 특수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성장시켜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의 개발 및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과 협력해 자동화·원격화 기술을 갖춘 식물 공장,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순환형 시스템 등의 개발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센터장으로 취임한 다카하시 특임교수는 “2030년대에는 달에서 사는 사람이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이나 우주에서 식량을 생산하면 지구의 식량 및 환경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