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 23구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를 인용해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한 103.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3.6%보다 큰 상승률로, 4.2%를 찍은 1982년 4월 이후 40년 8개월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매체는 엔화 약세와 자원 가격 상승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지수 상승률도 4.0%였다. 신선과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도 2.7%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량은 7.5%로, 전달의 6.7%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식용유는 32.5%, 탄산음료는 15.6% 올랐다.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식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탓에 물가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도 계속 오르면서 에너지는 26.0%, 교통·통신은 2.5% 올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