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갱신 ‘인지기능검사’에서 5만명 ‘치매 우려’…日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 610만명


(사진) 일본 97세 운전자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제공)

초고령사회 일본의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작년 말 기준 610만 명에 달했다.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면허증을 갱신할 때 ‘인지기능검사’가 의무이다. 지난해에는 226만 명이 응시했으며 경찰청은 5만 명이 ‘치매 우려가 있다’고 판명했다.

21일 일본 매체 테레아사뉴스는, 2019년 기준 75세 이상 고령층 운전면허증 보유자가 약 580만 명에서 해마다 약 10만 명 증가해왔고 작년에는 609만 8,474명에 달했다고 경찰청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다.

75세 이상은 면허증을 갱신할 때 치매 여부를 확인하는 ‘인지기능검사’를 예외 없이 전원 응시해야 한다. 작년에 응시한 인원은 226만 1,723명이었고, 5만 1,940명이 치매 우려가 있다고 경시청은 판명했다. 또한, 약 49만 명이 ‘인지기능 저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해 5월부터는 교통 법규 위반을 한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운전기능검사’를 도입했으며 ‘운전기능이 저하됐다’고 판명된 사람은 면허증을 갱신할 수 없다.

경찰청은 “‘인지기능검사’와 ‘운전기능검사’ 실시를 병행하는 것으로 7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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