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발권하는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급등하던 유가가 세계 경제침체 우려로 인해 올해 8, 9월 평균 가격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항공기의 연료 가격에 따라 국제선 운임에 추가하는 특별 요금으로 2개월마다 재검토하는데, 일본항공(JAL)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발권하는 항공권 가격을 인하를 결정했다. 일본항공(JAL)의 유류할증료 인하는 올해 처음이다.
이번 인하로 일본과 유럽과 북미를 연결하는 항공권 가격은 편도 기준 4만 7,000엔으로 기존 대비 1만 200엔, 하와이 및 인도행 항공권 가격은 편도 3만 500엔으로 기존 대비 6,900엔 인하된다.
유류할증료는 이달과 다음 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12월부터 유류할증료 인하에 들어가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출입국 방역 대책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 등에서는 ‘유류할증료’ 고공행진이 여행 수요의 기세를 꺾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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