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저 시정, 경단련 회장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사진) 기자회견에 임하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 17일, 도쿄도 지요다구 (무라야마 마사야 촬영) (산케이신문)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서 급격히 진행되는 엔저·강달러 요인에 대해 일본과 미국 간의 금리차뿐 아니라 “일본 경제구조가 약하기 때문이다”고 표명한 뒤, 기업 활동과 국민의 소비 생활에서 큰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와 중장기 둘 다 대책이 필요하며,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단기 대책으로 에너지 자원 가격 급등에 관한 대응을 열거하며 정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전기∙도시가스 요금 부담 경감책에 대해 평가하고, 중장기 대책으로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여건)을 높이는 정책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하는 미국이 강달러를 용인하는 현 상황에서는 “미국과 세계가 함께 (협조 개입을) 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지 않아 ‘전가의 보도’도 어려울 것”이라며 개입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으로 “엔화 약세를 역이용해서 일본 경제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엔저의 혜택을 누리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를 추진해 일본을 경험한 재방문객을 대상으로 “소프트 컬쳐 및 식문화를 수출하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의) 근간이 되는 식량과 에너지 자원의 안전보장을 너무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고 위기감을 표명했다. 에너지 자원과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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