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실질임금 3개월 연속 감소…“물가 상승을 임금이 따라잡지 못해”


(사진) 상승세 보이는 아시아 증시 (연합뉴스) 

일본의 실질임금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일본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소식을 전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5일 발표한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치, 종업원 5명 이상) 발표를 인용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6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전하고, 상여금 증가 등으로 임금 자체는 늘었으나, 엔화 약세 및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오른 식료품과 에너지 등 물가 상승을 임금이 따라잡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45만 2,695엔으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 내 급여는 1.3%, 잔업비 등을 포함한 소정 외 급여는 5.8% 늘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질임금은 5월 1.8% 감소에 비해 마이너스 폭이 줄었다. 상여금을 포함한 ‘특별히 지급된 급여’가 3.1% 늘어난 탓이 크다. 6월은 상여금 지급월로 2021년 실적을 회복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여금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명목임금은 늘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2.8%)에 미치지 못했다.

현금급여 총액을 취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 등 일반 근로자 2.5% 증가한 60만 8,617엔, 파트타임 근로자는 2.7% 증가한 10만 8,730엔이었다. 지난해 6월 도쿄도 등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최고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 선언’과 그 아래 단계 조치인 ‘만연 방지 및 중점 조치’에 따른 음식점 영업 제한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운수업·우체업 11.8%, 숙박업·음식 서비스업 10.9% 증가해 전체를 끌어올렸다. 1인당 총 실질 근로시간은 1.2% 증가한 142.4시간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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