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물가 상승세 속에 사원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급 인상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대형 IT 유통업체 오오츠카상회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지난 7월 정사원의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1만 엔, 평균 2.7% 인상했다. 인상된 기본급을 기준으로 계약 사원의 기본급도 인상됐다.
오오츠카상회에 따르면 전 사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인상에 나선 것은 2000년 주식 상장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체 AGC도 지난 7월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기본급을 인상했다. 정기승급분과는 별도로 조합원 평균 기본급 6,307엔, 2% 인상했다.
AGC는 해마다 노사 간 임금 협상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노조 측의 요구를 웃도는 금액으로 인상한 것이다.
이 밖에도 IT기업 및 가전판매점에서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사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물결이 일고 있다.
기업들의 임금 인상 물결에 대해 민간 신용조사회사인 도쿄상공리서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기본급 인상을 실시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물가 상승에 임금 인상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개인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