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농림수산성이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른 쌀값을 낮추기 위해 두 차례 경매를 통해 21만t의 비축미를 시장에 풀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입찰을 시작한 15만t은 방출 1차분으로, 작년과 재작년에 수확한 쌀도 포함됐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비축된 쌀은 도매업자에게 판매된 다음 거쳐 외식업체와 소매업자 등으로 흘러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농업협동조합연맹 등이 입찰에 응했고 쌀 소비량이 많은 음식점 체인점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트에서 비축미가 판매되는 시기는 이달 하순 이후로 입찰 결과는 12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은 2023년 폭염으로 일부 업체가 쌀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해 가을 햅쌀이 나오자 일부 도매업자가 유통량 감소를 우려해 쌀을 대량 매입한 것이 쌀값 급등의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가 쌀 유통량을 늘리기 위해 비축미를 시장에 방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출하기로 한 나머지 비축미 6만t도 조기에 입찰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쌀값이 떨어지지 않으면 추가 방출을 검토할 방침이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정책 효과가 없다면 (비축미 방출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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