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월 구직자 1명 당 일자리 1.28개…4개월 만에 상승세


(사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길을 건너는 행인들 2023.04.12 (EPA=연합뉴스)

일본의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구인배율 지표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1월 유효 구인 배율이 1.26배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수치로, 구직자 1명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1.26개 있다는 뜻이다.

지지통신사는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배경으로 구직자가 줄어든 데다 인력난으로 기업 일자리 수는 늘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유효구인배율은 한국의 고용복지센터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헬로워크’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1명에 대해 몇 명의 구인이 있었는지를 나타낸다. 유효구직자수는 0.3% 감소한 191 만명, 유효구직수는 0.2% 증가한 240만 명이었다. 


지역별 유효구인배율을 보면 후쿠이현 1.85배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았던 곳은 홋카이도 1.06배였다. 지역 헬로워크에서는 “대학 입학 공통테스트 경비 인원이 부족해, 다른 지역 기업이 지원했다”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1월 완전실업률은 2.5%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의 1월 완전실업률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상승을 배경으로 새로 구직하는 사람이 늘면서 노동력 인구가 확대되고 있다.


완전 실업률은 완전 실업자 수를 노동력 인구로 나누어 산출했으며, 완전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2 만명 증가한 174만 명, 취업자 수는 13만 명 증가한 6,827만 명이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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