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숙박업과 음식·서비스업 고용시장 상황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원자재비 상승 타격을 받는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시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9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이 1.29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수치다. 구직자 1명당 1.29개 일자리가 있다는 뜻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닛케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숙박업, 음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인이 늘었고 원자재비 등 상승으로 수익 압박을 받는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구인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완전실업률은 2.6%로 전달 대비 0.1%p 떨어졌다. 완전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나타낸다.
경기 선행지표인 신규 구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원자재비와 광열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제조업은 12.7%, 건설업은 8.1% 감소했다. 반면 숙박업과 음식·서비스업은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면서 5.2% 늘었다.
완전실업자 수는 18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취업자 수는 6,787만 명으로 14개월째 증가했다. 남성은 5만 명, 여성은 16만 명 각각 늘었다.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동인구는 31만 명 감소한 4,040만 명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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