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오키나와 북부의 원시림인 ‘얀바루(山原)’와 아열대의 섬들이 모인 ‘아마미오시마(奄美大島)’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정식 등재되었는데, 오늘은 오키나와의 산과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숙소로 얀바루 지역 입구에 위치한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를 추천하고자 한다.

※ 본문은 최초 2023년에 작성되었으며, 마지막으로 2025년 1월 20일에 업데이트됨

자연 속에서의 삶과 SDGs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는 ‘섬과 놀며 숲과 이어짐’을 컨셉으로 오키나와의 새로운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한 북부 얀바루 지역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오키나와 매리어트 리조트&스파’로 알려져 있었으나, 2021년 10월에 리브랜딩하여 더욱 친숙하고 높은 퀄리티의 힐링 스테이를 제공하는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후 2022년 대규모 공사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2023년 12월 말부터 새로운 객실을 비롯한 클럽 라운지 등 특별 서비스도 추가되어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위, 왼쪽 하단 이미지: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 제공)

호텔은 풍부한 자연 채광을 도입한 천장 설계부터 오키나와 아열대의 초록식물로 가득 채운 로비와 함께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향료를 사용한 향기 서비스, 그리고 친환경적인 SDGs(지속 가능한 개발목표)를 실천하는 등 최상의 내추럴&힐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일반 객실(※)에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으며, 로비 옆에 마련된 특별한 어메니티 공간에서 오리엔탈 호텔이 개발한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천연소재로 만든 오키나와 비누는 필요한 만큼 깎아내서 객실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클럽시리즈,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룸에는 어메니티 구비

이곳 호텔의 매점과 숍 카운터는 자체 개발한 식료품 브랜드의 상품을 비롯하여 오키나와 현지 스탭 상품,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토산품과 함께 블루씰 아이스크림 등 간식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온라인 숍(https://www.oriental-hotels-shop.com/)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オリエンタルホテル沖縄ゾート＆スパ)]
주소：오키나와현 나고시 기세 1490-1
예약접수：0980-51-1900
체크인/체크아웃：15:00～／～11:00
*클럽 룸, 스위트 룸 체크아웃은 12:00

내추럴&우아한 호텔의 특징
특징① 바다가 보이는 다양한 타입의 객실

V자 형태의 호텔 건물에 객실은 베이직한 더블, 트리플, 패밀리룸부터 고층의 아주 호화로운 로열 스위트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모든 객실에 발코니가 있어 오키나와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더블룸은 44.6㎡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2023년 리모델링을 통해 가장 기본룸은 슈페리어룸의 공간이 더욱 쾌적해졌는데, 밝고 넓은 공간과 함께 작은 식탁, 시스템 웨어들이 들어서 더욱 생활하기 좋은 객실도 재탄생하게 되었다. 건물의 모서리 부분에 마련된 프리미어 스위트룸은 109㎡의 아주 넓은 공간에 오션뷰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2024년 2월을 목표로 리뉴얼중에 있는 슈페리어 그란데 객실은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타입이다. 롤탑 방식의 세탁기를 갖춘 패밀리룸이나 TV화면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작은 거실 등 다양한 니즈에 맞는 객실타입을 준비하고 있다. 리뉴얼한 14층과 15층의 업그레이드된 클럽룸과 스위트룸, 8층~12층의 클럽 오션룸과 클럽 코너룸에 이어 클럽라운지 이용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 층 더 격조있는 휴식을 선사한다.

객실 대부분이 서향이어서 창밖으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멋진 정원풍의 야외 수영장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산들의 모습은 호텔 숙박객만이 누릴 수 있는 절경이라 할 수 있다. 클럽룸에서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석양이나 야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BALMUDA Japanese Bermuda Bluetooth sound system’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걸 추천한다.

특징② 클럽라운지로의 특별 업그레이드

얼마 전 소개한 ‘오리엔탈 호텔 고베 메리켄파크’의 기사를 본 사람들은 이 호텔의 스페셜 라운지 서비스를 알고 있을 텐데요, 이곳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의 2층 로비에도 클럽룸과 스위트룸에 숙박하는 분들만 이용할 수 있는 ‘클럽라운지’ 가 있다.

클럽라운지에서는 특별히 제공되는 메인디시를 포함한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티 타임과 바 타임이 마련되어 오키나와의 귀한 소규모 농가의 커피나 술안주로 좋은 가벼운 식사나 음료 등도 제공된다. 이처럼 쾌적한 분위기의 라운지는 서적과 잡지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이곳에서 머물러도 좋고, 외출하고 호텔에 돌아왔을 때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은 힐링 스폿이다.

특징③ 오키나와 최대규모의 스타일리시한 ‘씨뷰 가든풀’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바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풀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에서는 낮 시간엔 바다와 하늘의 절경을, 밤에는 불빛 가득 로맨틱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야외 풀장이 있다.

6개의 풀이 이어져 있으며, 워터슬라이드, 저온 사우나, 자쿠지 등이 마련되어 있는 호텔의 가든풀은 총 길이 170m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외 풀장이다. (호텔에서는 튜브를 유료로 대여할 수 있어 수영이 서툰 분들도 즐길 수 있다.)

수심이 각기 다른 풀장 주변에는 다양한 시팅 구역과 산책로가 있으며, 바비큐나 바 서비스까지 갖춰져 있어 파티에도 최적의 장소다. 가든풀에는 온수풀도 있어 여름이 아닌 봄, 가을에도 멋진 휴일을 보낼 수 있으며, 굳이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풀장 주변을 산책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공간이다.

개인적으로는 석양 무렵의 풀사이드를 만끽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 속이든 산책이든, 가든풀의 데크에서 마주하는 저녁 노을은 꽤나 웅장해서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특징④ 의외의 아이디어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눈길을 끄는 특징 외에도 오리엔탈 호텔 오키나와 리조트&스파에는 많은 배려와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넓고 다양한 상품을 파는 상점도 있는 반면에 매일 아침 열리는 마켓에서는 오키나와의 작은 농가에서 제공하는 식재료 등 일반 토산품과는 다른 현지의 매력이 담긴 특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조식 뷔페를 객실로 테이크아웃할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숙박하는 분들이나 업무 등으로 바쁜 아침을 보내는 숙박객을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다음편에는 오키나와 유명 레스토랑, 주목할 만한 체험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 본 기사는 [재팬쿠루닷컴 www.japankuru.com]과의 콘텐츠 제휴를 통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