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 통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8일 보도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세계 판매량 3위의 브랜드로 떠오를 전망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해 양사가 그 산하에 들어가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앞서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부터 전기차와 차량 소프트웨어(SW) 등의 협업을 검토해왔으며, 닛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까지 합류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와 닛산은 빠른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주회사 통합 비율 등 세부 사항을 향후 마무리할 전망이다. 다만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와 관련해 이날 "협업을 포함해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무엇인가 결정된다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의 지난해 세계 판매량은 각각 398만 대와 337만 대로, 이를 합치면 총 735만 대 수준이다. 두 회사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지난해 세계 3위였던 현대차그룹을 뛰어넘게 되어 국내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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