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각지에서 태풍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26일 NHK는 일본 유수의 참치잡이 거점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한 항구에서 26일 아침 어업 관계자들이 태풍에 대비해 닻과 로프로 선체를 단단히 고정했다고 보도했다.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논지에서는 당초 29일 경 예정이었던 벼 베기를 25일로 앞당겨 수확했다. 농사조합법인 관계자는 NHK 인터뷰에서 “강풍으로 벼가 쓰러지면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빨리 베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가노현 사과밭에서도 태풍으로 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26일 오전부터 수확 작업을 시작했다. 사과가 열린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지주로 보강하는 등 태풍을 대비했다. 예년 3일에 걸쳐 수확했지만, 올해는 오늘 하루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관계자는 5년 전 태풍 19호로 소유한 밭의 약 90%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올해 사과는 잘 여물어 제대로 태풍 대책을 해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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