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현 조시시에 위치한 ‘지바 과학 대학’이 요청 중인 공립대학 변경 건을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대학 규모 재검토 및 지역 운영 자금의 양도 등 공립 대학 변경 가능 조건을 전달했다.
26일 NHK에 따르면, ‘지바 과학 대학’은 조시시가 20년 전 약 90억 엔을 들여 유치해 오카야마현에 본부가 있는 학교법인 ‘가케학원’이 설치했지만, 오랜 기간 정원 미달이 계속되어 가케학원 측은 공립 대학으로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시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해 공립대학으로 변경이 가능한지 검토를 추진했고, 위원회는 변경할 경우 조시시 재정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학원 측이 운영을 계속하기 어려운 경우 다른 학교 법인에의 양도에 기대한다는 내용과 7개의 조건을 만족하면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정리해 25일 고시카와 신이치 시장에게 답신을 제출했다.
조건으로는 대학 규모를 기존 3 학부 6 학과에서 2 학부 2 학과로 줄이고, 학원 측에서 대학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만큼의 자금을 시에 양도하도록 협의할 것, 현지 고등학교와 일관 교육을 추진하는 것 등을 들었다.
답신을 받은 고시카와 시장은 “공립 대학으로 변경하는 것은 대학이 폐쇄되는 것을 면하는 최종 수단으로 향후 대응을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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