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 개정 ‘감세’ 덕 봤다… 日 대형 맥주 기업 4사, 1~6월기 실적 증수 기록


(사진) 일본 맥주 진열대 (JK Daily 제공)

일본 맥주·음료 대형 기업 4사 모두 2024년 1-6월기 연결 결산(국제 회계 기준)에서 증수를 기록했다. 주세가 개정되면서 감세의 덕을 봤고 엔화 약세로 인한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주류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일본 매체 뉴스잇치에 따르면, 2024년 12월기 1년 실적 예상의 매출은 아사히그룹홀딩스와 기린홀딩스가 상향 수정했고, 삿포로홀딩스와 산토리홀딩스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삿포로HD는 ‘쿠로라벨’ 캔맥주가 중심이 되어 맥주 사업이 호조를 이어갔다. 맥주에 대한 판촉 투자가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높아 한계 이익률이 개선되었고 주세법 개정으로 발포주 감세가 적용돼 주류 사업의 호조를 이끌었다. 전사의 영업 손익은 76억 엔 흑자(전년 동기는 28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오가 마사키 사장은 자국내 맥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쿠로라벨’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2026년 마지막 감세 타이밍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쌓겠다”고 강조했다.

기린HD의 미나카타 다케시 사장은 “맥주 ‘하레카제’가 4월 출시된 이후 매월 계획을 웃돌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등으로 시장 환경의 큰 호전은 바랄 수 없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맥주 브랜드에 투자를 강화할 전망이다. 산토리HD의 미야나가 도루 상무집행임원도 “‘산토리 생맥주’의 병과 나무통 버전을 출시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성장했다”고 호조세를 강조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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