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수요 증가 끌어들이기 위해 日 맥주업체 각 사, 브랜드 쇄신 잇따라… 2026년 사업 방침


(사진) 2024년 사업 방침 설명회에 참가한 도리이 노부히로 산토리 사장 (왼쪽) = 11일, 도쿄도 미나토구 (산케이신문) 


일본 대형 맥주회사 4곳의 올해 사업 방침이 11일 밝혀졌다. 2026년 맥주 계열 음료의 세율이 통일될 것을 전망해 적당히 좁은 범위의 맥주 수요 증가를 끌어들이는 치열한 경쟁이 올해도 계속될 것 같다. 저렴함이 강점인 발포주나 제3의 맥주는 세금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당분간 세율이 변하지 않는 사와 및 캔츄하이 등 뚜껑을 열고 바로 마실 수 있는 RTD(레디 투 드링크)가 대두되면서 각 사의 신상품들이 각축을 벌인다.

신브랜드 및 공장 확대
“(주력인) ‘이찌방시보리’를 잇는 브랜드로 평가받도록 육성하겠다”

호리구치 히데키 기린맥주 사장은 11일 사업 방침 설명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기린맥주는 연내에 스탠다드(기본 가격대) 맥주의 신브랜드를 17년 만에 만든다. 이름과 출시 시기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지면서 호조를 보이는 맥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산토리도 이날 발표한 사업 방침에서 지난해 4월 출시한 스탠다드맥주 ‘산토리 생맥주’를 2월 제조분부터 리뉴얼하겠다고 발표했다. 작년까지 일본 내 2개 공장이었던 제조 체제를 연내 총 4개 공장으로 확대해, 새로운 대표 맥주로서 지위를 확립할 목표다.

삿포로맥주도 고급 맥주 브랜드 ‘에비스’를 2월 제조분부터 8년 만에 리뉴얼한다. 원료인 홉의 쓰임새를 재고해 짙고 깊은 맛을 연구했다. 도쿄 에비스에 건설 중인 양조장 ‘YEBISU BREWERY TOKYO’는 4월 3일 오픈한다.

레몬슬라이스 캔츄하이
한편 아사히맥주가 올해 내세운 주력 상품은 레몬 슬라이스가 들어간 캔츄하이 ‘미래의 레몬 사와’다. 6월 11일 도쿄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나가노현, 야마나시현, 니가타현에서 지역 한정으로 출시한다. 풀 오픈 캔을 처음으로 츄하이 용기에 적용했으며, 뚜껑을 열면 먹을 수 있는 둥근 레몬 슬라이스가 있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마쓰야마 가즈오 아사히맥주 사장은 2026년 맥주 계열 음료의 주세가 통일되는 것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이 ‘좁은 의미의 맥주로 계속 회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제3의 맥주 등을 즐겼던 사람들이 RTD나 다른 주류로도 옮겨가면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살아 남기 위해 각 사가 고심하고 있다. (다나베 히로아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111-SGRAFM3ZAZKZNISN4ZLP7FTOW4/  2024/01/11 17:16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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