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일본 여행을 하면서 주로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를 갔기 때문에 일본의 소도시의 풍경이 궁금해졌다. 그러던 중 짧은 여행 기간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소도시 ‘마쓰야마’라는 곳을 발견했다. 특히 마쓰야마에서는 한국인들을 위한 무료 공항 셔틀버스와 관광지 쿠폰을 제공해 주어 여행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마쓰야마 여행에 도움이 되는 포인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두 편에 나누어 소개하려고 한다.
본격적으로 마쓰야마의 관광지를 둘러보려 하는데,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곳이 도고온천 본관이다. 마쓰야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도고온천 본관은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온천의 모티브가 된 곳이기도 하다. 갔을 때는 아쉽게 공사 중이었지만 현재는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도고온천을 보고 있으면 3000년이라는 길고도 긴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본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도고온천 별관이 있는데 공항에서 받은 한국인 전용 쿠폰으로 별관의 대욕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고온천은 도고 상점가에 있는데 여러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에히메현의 마스코트 ‘미캰’을 활용한 굿즈를 비롯해 특산물 ‘귤’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은 물론이고, 지브리 굿즈 숍과 옛날 문방구를 재현한 가게 등 볼거리가 많다. 상점가 입구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야외 족욕탕이 있다. 피로가 누적된 발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피부도 반들반들 해지기 때문에 수건을 꼭 챙겨 가서 발을 담가 보길 바란다.
족욕탕 옆에는 ‘봇찬 카리쿠리 시계탑’이 있다.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마쓰야마를 배경으로 쓴 소설 ‘도련님’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 시계탑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평일에는 정각마다, 주말에는 30분마다 작동한다. 시계탑이 움직이며 여러 등장인물이 등장해 ‘도련님’의 줄거리를 보여준다. 시계탑 공연을 보기 위해 매시간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미리 가서 좋은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마쓰야마 여행을 떠나기 전에 ‘도련님’을 읽어보고 가면 마쓰야마를 더 깊게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기사에서는 도고온천과 그 주위에서 즐길 수 있는 마쓰야마의 여러 장소를 소개하였다. 다음 기사에서도 마쓰야마의 또 다른 이모저모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부서하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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