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 미국 빈티지 컵의 성지, 고엔지 식기 전문점 ‘Dealer Ship’

일본 도쿄의 시모키타자와와 함께 빈티지 마니아들이라면 한번은 들린다는 곳, 고엔지에는 빈티지 식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Dealer ship(딜러쉽)’이라는 가게가 있다. 1930년대~1980년대 미국 빈티지 식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Dealer ship’은 고엔지에서 유명한 가게 중 하나로 꼽힌다. 흔히 보기 어려운 캐릭터 컵에, 식기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유리 식기 브랜드 ‘Fire King(파이어킹)’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Dealer ship(ディーラーシップ) 입구 앞 잎간판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JR주오소부선 고엔지역 북쪽 출구로 나와 쭉 걸어 내려오다 보면 ‘Dealer ship’의 입구를 알려주는 입간판이 보인다. 가게는 2층에 있다. 원래는 빈티지 옷을 구경하러 고엔지에 방문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처럼 컵 마니아로서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진열된 빈티지 컵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계단부터 스누피, 미키마우스, 도날드덕 등 서양권 유명 캐릭터의 컵이 진열되어 있었다. 흠집 없이 깔끔한 상태의 컵들이 벌써부터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가격은 일반 컵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이었지만 흔히 구할 수 없는 컵이었기에 이 가격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Dealer Ship 매장 내부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Dealer Ship 매장 내부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빈티지 식기들이 형형색색 자신의 빈티지함을 뽐내고 있었다. 캐릭터 컵뿐만 아니라 독특한 무늬나 색, 로고가 들어간 식기들이 많았다. 빈티지 식기의 보물창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점 직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3명의 손님이 식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자유롭게 가게를 구경할 수 있는 분위기였기에 나 또한 편하게 진열된 식기를 둘러볼 수 있었다.


진열장에 놓인 Fire King 식기(옥색 식기)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여러 가지 빈티지 식기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밀크글라스(불투명한 하얀 유리)의 대표적 브랜드, Fire King 식기들이었다. 불투명하고 매끈한 옥색의 식기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여러 미국 식기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었기에 식기 마니아들에게는 천국이 아닐까 싶다.


미국 식기 브랜드 TUXTON의 Green Bay 시리즈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Fire King을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브랜드의 식기를 취급하며 소개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것은 TUXTON이라는 브랜드의 접시였다. 한국에서는 턱스톤이라고 불리는 이 브랜드는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식기 브랜드다. 특히 깔끔한 초록색 선이 특징인 Green Bay(그린베이) 시리즈는 미국 유명 레스토랑, ‘Wolfgang Steakhouse(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전 세계 지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미국 식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빈티지 옷 가게를 방문하러 간 고엔지에서 발견한 빈티지 식기 가게. 빈티지를 좋아하거나, 캐릭터 컵을 좋아하거나, 식기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부디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정해성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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