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투자 정보를 알려주겠다’며 단체 채팅방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투자금을 받고 잠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경찰청의 집계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에서 확인된 SNS 투자사기 피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배 늘어난 3,570건, 피해액은 7.4배 늘어난 약 506억 엔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체 SNS 투자사기의 70%가 50대~70대 장년·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배너광고로 유인해 피해자를 교묘하게 속여 금전을 가로채는 수법이 많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연애 감정을 악용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사기는 1,498건, 피해액은 약 154억 엔이다. 피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났다. 현금 수거책 등은 총 35명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상반기 특수사기는 8,917건, 피해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28억 엔에 달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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