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주스 우울증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될까?...日 연구팀, 수만명 설문조사


(사진) 과일주스 (사진 출처: photoAC)

우울증 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야채와 과일을 액상 주스로 복용하게 되면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정신·신경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아키타현, 이와테현, 이바라키현, 나가노현, 고치현, 에히메현, 나가사키현 등 7개에 거주한 40~74세의 약 9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8만여 명 중 1만 8,172명이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 탄산음료, 야채주스, 100% 과일주스, 설탕이 들어간 커피, 블랙커피, 녹차 등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 △조금 섭취하는 사람 △어느 정도 섭취하는 사람 △많이 섭취하는 사람 등 4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연구 결과, 블랙커피와 녹차를 제외한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100% 농축일지라도 생산 과정에서 당분이 첨가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가당 음료를 섭취한 사람은 신경세포가 기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이 감소하거나 염증 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의 경우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3.6%포인트 높게 나왔다. 탄산음료는 3.5%포인트, 야채주스는 2.3%포인트, 100% 과일주스는 2.4%포인트, 설탕이 들어간 커피에서 2.6%포인트로, 위험도가 높았다.

한편, 블랙커피를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우울증 위험도가 낮았으며,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1.7%포인트 낮게 나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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