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잠잠하던 코로나19 증가세 9주째 이어져…전파력 강한 ‘KP.3’


(사진) 일본 도쿄 롯폰기에서 바라본 도쿄타워 (사진 제공: JK Daily)

일본에서는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가 여름철을 맞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11차 유행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지상파 방송사 TOKYO MX에 따르면 오자키 하루오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 달 후에는 3~4배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본 도쿄에서 이달 7일까지 일주일간 확인된 코로나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7.14명이다. 전주 대비 약 1.28배 증가, 9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자키 회장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에 대해 “백신 접종으로 구축한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고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확진자 증가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자키 회장은 병원에서 환자에게 약 처방을 권해도 “비싸다면 참겠다”며 비용부담에 건강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여름철 때만이라도 좋으니 (의료비 지원) 대응을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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