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800년 전 역사서에 등장한 별 밝혀… ‘초신성 폭발’ 현상


(사진) 일본 도쿄대 등 연구팀이 가마쿠라 시대에 편찬된 역사서 ‘아즈마카가미’에 기술된 별을 특정했다.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도쿄대 등 연구팀이 1300년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서 ‘아즈마카가미(吾妻鏡)’에 등장하는 별에 대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천체일 것으로 특정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일본 가마쿠라 시대(1185~1333) 역사서인 ‘아즈마카가미’는 무사 계급이 정권을 잡은 가마쿠라 막부의 사적을 일기체로 기록한 서적이다.

이 서적에는 음력 1181년 6월 25일 ‘객성(客星)’이라 불리는 별이 갑자기 나타나 ‘토성(土星)과 같은 밝기로 보였다’고 기술돼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해 도쿄대 등 연구팀은 초신성 폭발 현상으로 추측하는 한편, ‘토성과 같은 밝기’라는 기술이 보름달만큼 밝게 보이기도 하는 초신성과는 다르다는 것에 주목하고, ‘아즈마카가미’ 이외의 기록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카시오페야 별자리 부근의 방향에 있는 천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재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시의 밝기를 추정했다. 그 결과, 해당 천체가 ‘토성과 같은 밝기’와 일치하는 점에서 서적에 기술된 ‘객성’으로 특정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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