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선, 바다 아닌 육상서 양식한다… 안정적 공급, 안전성 등 각광


(사진) 일본의 생선 시장 (AP 연합뉴스 제공)

최근 일본에서 어류 ‘육상 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해양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각종 기생충 침입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해 육상 양식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BSS산인방송이 현장을 취재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해안가에 위치한 일본식 회덮밥집 ‘리쿠사바야’에서는 육지 양식장에서 길러진 생선을 사용한다고 한다. 돗토리현은 파도가 높은 동해에 접하고 있어 해수 양식에 적합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리쿠사바야’ 매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육지 양식장에는 고등어, 연어, 광어 등이 길러지고 있으며, 근처 음식점이나 료칸에 출하하고 있다. 바닷물을 자연 여과한 ‘우물 해수’를 사용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기생충, 아니사키스의 침입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일본 수산청이 발표한 육상양식에 관한 ‘실태조사 위탁사업’에 따르면 육상양식 사업자의 수는 재작년까지 1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산청 관계자는 “최근 해양환경의 변화로 기존 어획물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육상 양식에 참여하는 기업 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육상 양식은 수온·수질의 변화 및 적조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된 양을 출하할 수 있으며, 어업권이 필요 없다는 점을 바탕으로 신규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 엔저로 연어 등 생선 가격이 코로나 사태 이전 대비 1.5배로 급등하면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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