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이 국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3분기(23.09~24.05)에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조 3,665억 엔(한화 약 20조 4,600억 엔) 매출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발표한 2024 회계연도 1~3분기(23.09~24.05) 결산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조 3,665억 엔,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4,018억 엔, 순이익은 31.2% 증가한 3,128억 엔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견실한 실적에는 국내외 유니클로 사업의 호조가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티셔츠 등 여름 상품들이 높은 팔림새를 보인 점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면세 매출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한 점 등이 수요를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유니클로 인지도가 오르면서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 둔화를 보이는 중국에서는 구매 의욕 저하로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2024 회계연도의 연간 실적 전망도 발표했다. 매출은 기존 전망 대비 400억 엔 상향 조정한 3조 700억 엔, 영업이익은 250억 엔 상향 조정한 4,750억 엔, 순이익은 450억 엔 상향 조정한 3,650억 엔으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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