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이 최근 분실물 건 수가 증가해 다른 업무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시스템 확충 등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경찰에 신고된 분실물 건 수는 2,978만7,068 건으로 재작년 대비 약 315만 건 증가해 현행 통계 기준이 적용된 1971년 이후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인구 이동이 활성화되고, 제품의 소형화로 사람들이 휴대하는 물건이 늘어난 점 등이 분실물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쓰유키 야스히로 경찰청 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창구 및 보관 등 부담이 늘어 경찰의 다른 업무에 피해가 가고 있다”고 말하며, 분실물 신고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전국 분실물 정보를 일괄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업무의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반려동물이 ‘분실물’로 경찰에 들어오는 문제에 대해 “경찰에는 전용 설비가 없고 직원들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동물 애호의 관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을 밝히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절하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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