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교도통신】 한미일은 17일(일본시간 18일), 처음 열린 재무장관회의 공동 성명에서 “최근 급속한 엔화 약세, 원화가치 하락에 관한 한일의 심각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한미일 재무장관이 외환시세에 대해 같은 견해를 문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도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2017년의 합의를 재확인하며 성명에 명시했다.
일본 내에서 과도한 엔화 약세는 수입품의 가격 상승으로 고물가를 장기화시켜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미국이 일본의 호소에 이해를 나타냄으로써 일본 정부·일본은행은 엔 매수 달러 매도의 환율 개입을 보다 쉽게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개입하는 것도 시야에 두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화 약세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일본 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높다는 점이 있어, 엔화 매도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장관회의에는 스즈키 일본 총리,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참석했다.
* 교도통신 https://nordot.app/1153595365428888501 2024/04/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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