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금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와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16일, 일본 금 소매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대형 귀금속회사 ‘다나카 귀금속공업’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금 소매가격은 전날 대비 1g당 198엔 오른 1만 3,063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사카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내년 2월’ 금 선물가격도 한때 1g당 1만1,859엔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매체 NHK 등은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알려진 금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외환시장에서 1달러=154엔대로 34년만의 수준으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일본의 금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자금을 돈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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